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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버추얼 트윈 연계한 플랫폼 전략으로 MES·SCM 시장 지분 확대”

연구개발(R&D) 및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다쏘시스템이 생산 현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실행시스템(MES)과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내세워 R&D와 생산을 아우르는 제조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로 존재감을 키우려는 모습이다.<br /> 국내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제조 업체들 투자가 많이 몰리는 4분기를 대비해 파트너 정책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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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연구개발(R&D) 및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다쏘시스템이 생산 현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실행시스템(MES)과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내세워 R&D와 생산을 아우르는 제조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로 존재감을 키우려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제조 업체들 투자가 많이 몰리는 4분기를 대비해 파트너 정책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성준 브랜드 세일즈 총괄 본부장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존 제품군과 MES, SCM를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2013년 MES 업체인 아프리소, 2016년에는 SCM 회사인 오르템을 인수하고 생산 현장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외 MES와 SCM 시장 모두 기존 회사들이 이미 터를 잡고 있던 판세였지만 MES와 SCM 고객들을 꾸준히 늘려왔고 국내서도 중견 기업들 중심으로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성준 본부장은 “R&D와 생산 현장 간  데이터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시장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 졌다”면서 “제조 관련 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MES와 SCM 시장에서 거점을 확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설계와 시뮬레이션 등 제조 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3D 익스피리언스라는 브랜드 아래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플랫폼 중심 접근으로 데이터가 설계와 생산 라인에 걸쳐 파편화되지 않고 단일하게 흐를 수 있다. 시뮬레이션 해보고 문제 없으면 MES에 넘기고 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는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대형 제조 업체들은 MES를 도입하면서  자체 개발하는 방식을 취했다. 내부 환경에 최적회된 MES를 고려한 포석이었다.

반면 아프리소와 오르템은  완성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그런 만큼, 자체 개발 방식 대비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렇다고 최적화 역량을 희생시킨 것은 아니다.  아프리소와 오르템 모두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지 않고도 기업 환경에 맞춤화가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성준 본부장은  “엔진 자체가 최적화에 효과적이어서 다시 개발하지 않고 환경 구성(컨피규레이션)을 통해 고객사 프로세스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자체 개발처럼 인력을 많이 투입하지 않고도 미세한 부분까지 시뮬레이션해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MES의 경우 여러 공장에 걸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다쏘시스템이 강조하는 포인트다. 국내 MES 업체 솔루션은 한 공장만 지원하는데,  아프리소는 여러 공장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 본부장은 “여러 장소와 국가들에 걸쳐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다쏘시스템 솔루션이 효과적일 수 있다. 글로벌 프랙티스가 소프트웨어 안에 녹아 들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MES, SCM 사업 확대 일환으로 건물, 공장, 산업 장비 및 생산 라인과 같은 현실 세계 시스템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하는 버추얼 트윈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공장 자체를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솔루션이 MES, SCM과 궁합이 좋다는 입장이다. 조 본부장은 “디지털 매뉴팩처링은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생산 라인을 돌려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MES와 SCM은 이후 진행되는 프로세스다. 디지털 매뉴팩처링를 거치면 MES, SCM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ES 시장은 역사가 오래된 데다 국내 대형 제조사들은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를 감안해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과 연계해 IT서비스 관계사가 없는 제조사,  중견  제조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성과가 나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조향 장치 부품 제조 업체인 태림산업은 부품 입고 이후 수입 검사, 제품 불출, 공정 작업, 출하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아프리소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설비 정지나 품질 문제 등 이슈가 발생할 경우 각 분야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조치를 취한 뒤 최종 결과에 대한 분석도 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태림산업은 디지털 매뉴팩터링과 MES 모두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3D 측면에서 접근하고 데이터가 손실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태림산업 외에도 레퍼런스는 많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사업이 초기 단계인 SCM은 철강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철강 업체들의 경우 SCM을 도입했지만 비철 금속 분야에도 의외로 큰 회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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